어떤 종류의 개를 좋아하는가로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불독이나 복서 또는 진(일본 특산 개)같이 얼굴이 일그러진 종류만 기르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용모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기보다 추하다고 생각되는 이런 개들을 가까이 둠으로써 그 대비효과로
자기의 콤플렉스를 잊고자 한다.

한편 셰퍼드나 세인트버나드 같이 큰 개를 기르는 사람은 자신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고
싶어하는 허영심이 많은 유형이다, 또 희귀종이나 아주 비싼 개만을 기르는 사람은 대개 히스테리적인 성격일 때가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애완동물이 자기과시의 도구가 된다.

개가 동양개와 서양개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간혹 동양개만 기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지배욕구가 강한
독재형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서양개에 비해 동양개는 대체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주인의 욕구를 거의 완전히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독재형 사람은 대개 편집광적이므로, 그런 사람이 누구에게나 붙임성이 있는 서양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비교해 푸들이나 스피츠 같이 보기에 귀여운 개를 기르는 사람은 비교적 평범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르는 애완동물의 종류 이외에 심층심리나 성격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은 애완동물을 취급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특히 여성의 경우에 적용되는데, 작은 개나 고양이를 무릎 위에 놀려 놓는다거나, 팔에 안고 말을 걸며
볼을 비벼대는 식으로 끔찍하게 귀여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분명히 애정에 대한 욕구불만이 심층심리에 깔려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요컨데 자신이 애정을 줄 상대가
없는데서 오는 욕구불만을 애완동물을 사랑함으로써 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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